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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무료 전시회 추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홈페이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월달에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라는 전시를 시작했어용.

관람료가 심지어 무료라고 하네요. 아차,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랍니당.

덕수궁의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전시도 보고 정말 좋은 플랜이 되겠어요.

문학가 및 미술가 이상, 이중섭등 총 50여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어요.

전시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이번년도 5월 말일까지만 진행하니 어서 서둘러서 가보자구영!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홈페이지

이 전시는 1930년대~1940년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에 멈춰있어요. 이 시기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맞물려있는 상황으로 암흑의 시대, 절망의 시대로 인식되어왔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는 이전의 전통사회와 지금의 현대사회를 잇는 엄청난 변혁의 시기로 아주 빠른 속도로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튕겨냈던 시대였다고해요.

경성이라는 이 시공간에서 문학과 예술에 헌신하며 이 역설적인 시대를 견뎌내었던 예술가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용.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홈페이지

부조리한 현실에대해 토론하고 새로운 시대 인식을 공유하며 함께 지식의 전위를 고뇌했던 예술가들. 어쩌면 이들은

부조리하고 암흑적인 시대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믿고 이를 함께 추구했던 예술가들 사이의 진득한 연대감을

통해 현실을 개척할 동력을 얻은 것 같네요. 한국 근대 문학인들과 미술인들이 한데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작품들을

발견하고 소개한 이번 전시로, 불행하고 가난으로 가득 찼던 시대에서도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풍요로웠던

이들의 멋진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홈페이지

제 1전시실 <전위와 융합>

제 1선시실에서는 1934년, 현대적인 징후들을 체험하고 흡수하고 거기에 반응했던 시기에요.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서양의 문화충격에 맞딱드려 가장 최첨단의 전위에 본인을 포지셔닝하고자 했던 예술가들이

1부에서 소개됩니당. 그 시대때는 무조건 전통만 지키려는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진보적이고 진취적이었던

근대 예술작가들의 성향을 보게되니 너무도 신기하고 멋져보였어요.

이미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홈페이지

위에 소개해드린 제 1 전시실 이외에도

제2전시실<지상의 미술관>, 제3전시실 <이인행각>, 제4전시실 <화가의 글 그림>.

총 4개 전시실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실제 근대 문학인들의 글과 그림이 전시되어

당시 작가들의 고뇌,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뭉클하기도하고 감동적이기도하고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각각 예술가들의 그림과 글을 읽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하니 문학예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추천드리는 전시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