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친구랑 영화 랑종을 보고 왔는데요,
정...말....정말.....하.... 솔직히 말씀드리면 비위약한 분들은
잘 못보실거 같아요. 영화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을때
사람들이 자꾸 극장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ㅠㅠ 하나 둘씩...ㅋㅋㅋㅋㅋ
처음엔 화장실 가는 줄 알았는데 계속 안오시더라구요
한 열 분 정도가 영화도중에 나가신 것 같아요 ㅋ.ㅋ
제 소감 한마디를 간략하게 먼저 말씀드리자면
너무나 잔인하고 토할것같지만 어찌보면 대단한영화라고
말하고싶네요.
영화 랑종 후기
이 사람이 랑종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정말 너무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사실 태국쪽 배우나
아이돌을 보면 딱히 예쁘다고 생각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나릴야 군몽콘켓은
너무나도 예뻐서 영화초반에 우와~하면서 봤었어요.
그런데말입니다.......
점점 무서워져요...
영화 랑종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예쁘고 평범한 젊은 직장인 여성이
정체불명 불가사의 존재에게 빙의돼어 점점 자아를 잃어가는 모습을
다룬 내용이에요. 네, 바로 '밍'역을 맡은 나릴야 군몽콘켓입니다.
밍이 존재를 알 수 없는 귀신들에게 빙의돼어 미쳐가는 과정이 정말정말 잔인하고
징그러워서 귀신영화라기 보다는 고어물같았어요. 영화 랑종에서는 참고로
귀신은 나오지않아요. 자신을 잃은 밍에게 살해당하는 사람들, 산채로 삶아져 죽임을 당하는 강아지, 근친상간,
무분별한 성행위, 장기노출, 구토, 유아범죄등 온갖 자극적인 요소는 다 때려넣은
종합선물 세트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무당과의 인터뷰형식으로 시작한답니다.
여기서 살짝 졸려가지고 잘뻔했는데 아니 내용이 가면갈수록 점점 막장이 되는거에욬ㅋㅋㅋ
나중되니 잠은커녕 멘탈터져서 영화감상했었네요 ㅎㅎ
그리고 다큐형식이라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었기때문에 조금 어지러운 부분도 있었어요.
특히 뭐 도망가는 씬이나 산속 달릴때 어지러워 죽는줄ㅋㅋㅋ
자...그렇다면 나는 랑종을 주변 사람들이게 정말 추천해 줄 수 있을까?
저는 영화 랑종을 보고나서 극장밖으로 딱 걸어나오는데 온 몸에 힘이 풀려가지고
걷는게 힘이 들더라고요 ㅋㅋ 제 친구도 마찬가지. 아마 친구도 영화를 보기가
많이 힘들었었나봐요. 제 지인들 중 찝찝한 불쾌감을 주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 할 것 같아요. 랑종 처럼 영화 후유증을
이렇게 크게 안겨줬던 영화도 없었어서 다른의미로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샤머니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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