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달에 컨저링3이 개봉됐지요.
제 지인들과 친구들까지 컨저링3은 봐야한다며 개봉날에
맞춰 영화관엘 가더라구요. 정말 부지런한 닝겐들...
컨저링3의 부제는 '악마가시켰다'로 이번 6월 개봉하기도 전 부터
기대감을 안겨주었던 영화인데요, 호러매니아들끼리 난리도 아니었죠.
위의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어떤 형상이나 실체를 보고
공포에 질린 워렌 부부의 표정 위로 "믿을 수 없는 충격 실화, 살인 사건의
범인, 악마인가 인간인가"라는 타이틀이 얹어져있죠.
이번 컨저링3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해서
실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아르네존슨 살인사건
해당 실제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악마 빙의 재판을
열게 만들었다네요. 사건의 이름은 '아르네존슨 살인사건'.
이 사건은 1981년에 일어난 사건이며 그 당시 19살의 소년이
여자친구의 동생에게 있는 악마가 자꾸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사건이에요. 갑자기 들었을때는
이게 무슨 황당한 진술이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
진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워렌부부는 여자친구의 동생을 대상으로 엑소시즘을
세 번이나 진행을 했고 그 결과 소년의 몸에서 43개의 악마가
보인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말 소름이 돋네요.
이 사건의 결말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컨저링3는 이 아르네존슨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아쿠아맨, 컨저링2의 각본가와 컨저링 유니버슬르 만든 의상팀, 음악팀
촬영팀 등 제임스 완 사단이 총 집합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랍니다.
전체 촬영 분량 중 절반 이상이 로케이션으로,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scale을 보여준답니다.
촬영 전 축성식을 진행
통상적으로 공포영화를 제작하거나 촬영을 하기 전
출연진과 제작진들 모두 한 자리에서 축성식을 진행한다고합니다.
축성식은 말 그대로 사람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바치며 성스럽게
진행하는 가톨릭의 행위에요. 축성식은 본인들의 종교와는 무관하게
영화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참석해 촬영이 무탈하게
진행되고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컨저링3의 축성식은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성 니콜라스 가톨릭 교회의
brian D.오울렛 주교가 맡았습니다. 촬영 첫날 부터 모든 스텝과
출연진들이 모여 메인 세트장과 여타 다른 촬영장소에서
축성식을 진행했습니다.
주교는 "성령님,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깨우쳐 주시고 우리에게 빛과 힘을 주소서. 주님께서는 하나님이시니,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소서” 라고 하면서 축성식 기도를 올렸습니다.
오울렛 주교는 배우들이 공포영화에서 연기를 할 때
악령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축성식은 배우들이 실제처럼
연기하기 위해 쏟는 에너지가 어둠의 기운이
하나가 되는 것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컨저링에서 8년동안 로렌 워렌 역을 맡은 배우 베라 파미가는
축성식에 대해 "우리가 일하는 공간을 성스러운 곳으로
만들어준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답니다.
재미있는 여담을 말씀해 드리자면
영화 <더 넌> 축성식 때 성 니콜라스 가톨릭교회측에서
세트장에서 구조된 고양이에게도 축복을 내렸다고
전해졌어요.
하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음에도
매 시리즈를 촬영 할 때마다 원인 모를 화재가
생기거나 이유없이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세트장이 혼자 움직이는 등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컨저링3 축성직 직후에도 이상한일은
또 일어났습니다. 베라 파미가나 다른
출연진, 스텝들 그 누구도 피를 흘린적이
없음에도 베라파미가의 대본 측면에
누군가의 피가 스며들어있었던거죠.
또한 그녀는 원인 모를 멍이 다리에
들기도 했는데 이건 매 시리즈를 찍을 때 마다
종종 생기는 일이라고 설명하더라구요.
축성식을 하지 않고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 상상이 안가네요.